北 신문, 美 대북정책 거듭 비난…”평화파괴 장본인”

北 신문, 美 대북정책 거듭 비난…”평화파괴 장본인”

입력 2014-08-27 00:00
수정 2014-08-2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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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북미관계와 한반도 정세의 악화가 미국의 대북정책 때문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노동신문은 이날 ‘조선반도 정세 악화의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다’는 제목의 글에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최근 북한이 핵을 포기해야 북미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가 이뤄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며 “그야말로 흑백을 전도하는 논리”라고 비난했다.

케리 국무장관은 이달 중순 미얀마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미국은 북한과 관계개선을 추구한다고 강조하고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촉구했다.

노동신문은 북미관계 악화와 북한의 핵보유는 미국의 ‘대북적대시정책’에서 비롯됐다며 미국이 1950년대부터 북한을 겨냥한 군사훈련과 경제제재를 계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의 악랄한 대조선적대시책동은 역사상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반인륜범죄, 국가테러 행위”라며 “조선반도 정세를 악화시키고 평화를 파괴하는 장본인은 다름 아닌 미국”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이 조미관계 개선이니, 조선반도의 평화를 바란다느니 뭐니 하는 것은 유치하고 치졸한 말장난이며 조선반도의 진정한 평화를 바라는 우리 인민에 대한 우롱”이라고 비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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