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말춤’ 동작 개발…”제일 고급스런 재주”

북한, ‘말춤’ 동작 개발…”제일 고급스런 재주”

입력 2015-07-10 08:53
수정 2015-07-10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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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가수 싸이의 ‘말춤’이 큰 인기를 끌었지만 북한에서는 진짜 말이 추는 춤이 ‘제일 고급스런 재주’로 평가받고 있다.

천철 평양 중앙동물원 원장은 10일 조선중앙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말 세 마리가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동작을 해내는 것을 목표로 훈련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천 원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11년 7월10일 동물원을 방문해 “말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추게 하는 것이 제일 고급한 재주라고 하셨다”면서 말춤 동작 개발에 나선 계기를 설명했다.

그는 “말이 음악에 맞춰 춤추는 동작을 완성시키기 위해 2012년 말 1마리에 대해 기본적으로 말춤 동작을 완성했다”면서 “지금은 3마리 말에 대해 여러가지 말춤 동작 훈련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평양시 대성산 서쪽에 있는 평양 중앙동물원은 김일성 주석의 지시로 지난 1959년 4월 30일 개원했으며 현재 650여 종 5천 마리의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는 북한 최대의 동물원이다.

대부분 동물은 각국에서 김일성 주석에게 보낸 선물로 전해졌으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생전에 동물원을 직접 시찰하거나 관람용 자동차 물품을 전달하는 등 각별히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도 정권을 잡은 직후인 2012년 5월 중앙동물원을 시찰하고 개건 및 보수공사를 지시했으며, 지난해 3월 동물원을 다시 방문해 공사 진행 상황을 지켜보기도 했다.

천 원장은 또 동물 재주를 많이 보여주라는 김정일 위원장의 “유훈교시를 심장깊이 새기고 현재까지 10여 가지의 코끼리 재주 동작을 완성한 것을 비롯해 여러 동물들이 30여 가지 재주 동작을 더 완성해 관람객에게 보여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강호 부원장은 “김정은 원수님의 뜨거운 은정 속에 우리 중앙동물원은 지난 1단계 공사 기간에 동물사들이 번듯하게 일신됐고, 현재 군인과 건설자들의 노력으로 2단계 공사도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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