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기차로 입국한 뒤 승용차로 하노이 이동할 듯
23일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로 알려진 베트남 하노이 JW메리어트 호텔에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차인 트럼프 비스트가 경호차량과 함께 주차돼 있다. 2019.2.23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방문 대상국이 모든 경비를 부담하는 최상급 예우의 국빈 방문(state visit)이 아닌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김 위원장은 중국 대륙을 관통해 베트남 접경까지 전용열차로 이동한 뒤 수도인 하노이까지는 전용차량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베트남 외교부는 이날 페이스북 페이지와 공식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 위원장이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의 초청을 받아 수일 내에 베트남을 공식 우호 방문(official friendly visit)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은 전용열차 통과?…단둥역 철로 점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열차가 북중 접경지역인 중국 단둥을 통과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22일(현지시간) 단둥역에서 인부들이 철로를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가정상의 해외방문에서 공식 방문은 국빈 방문보다는 낮지만, 실무방문(working visit)보다는 높은 의전 등급이다.
이는 김 위원장이 베트남을 방문하는 주된 목적이 베트남 주석과의 정상회담보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2차 북미정상회담이라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베트남 측은 형식은 공식방문으로 하되, 실질적으로는 국빈에 준하는 수준으로 예우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동당역 안에 설치되는 발판
2차 북미정상회담을 4일 앞둔 23일 중국과 접경지역인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서 군인들이 경계근무를 하는 가운데 관계자들이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부매체는 정상회담 기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열차를 이용해 베트남 하노이에 올 것이라 관측했다. 2019.2.23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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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당역은 김 위원장의 비서실장 격인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등 의전팀이 지난 17일 전격 방문했고, 최근 보수공사를 이유로 역사 출입이 차단됐다.
또 동당역에서부터 하노이까지는 승용차로 이동하는 것이 기차를 타는 것보다 시간을 단축하는 경로여서 김 위원장이 특별열차로 이곳에 도착한 뒤 승용차로 하노이에 입성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꾸준히 나왔다.
23일 베트남 하노이의 한 상점에서 베트남 시민이 김정은과 트럼프의 얼굴이 그려진 티셔츠를 구입하고 있다. 2019.2.23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베트남에서 이 같은 도로 통제는 전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김 위원장이 특별열차를 타고 26일 오전 동당역에 도착한 뒤 국도 1호선을 따라 승용차로 하노이까지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을 낳고 있다.
도로를 통제한 채 승용차로 동당역에서 하노이까지 이동하면 2∼3시간 걸린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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