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술핵’ 지휘한 김정은, 당 창건일엔 민생 챙기기

‘전술핵’ 지휘한 김정은, 당 창건일엔 민생 챙기기

서유미 기자
서유미 기자
입력 2022-10-11 18:08
업데이트 2022-10-12 02:1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역점’ 연포온실농장 준공식 참석

이미지 확대
해군사령관과 모자 바꿔 쓴 金
해군사령관과 모자 바꿔 쓴 金 김정은(윗줄 가운데)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창건일인 지난 10일 함경남도 함주군 연포지구의 연포온실농장 준공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선중앙TV가 11일 관련 보도를 했다. 김 위원장이 모자를 바꿔 쓴 김명식 해군 사령관과 어깨동무를 하고 활짝 웃고 있다.
조선중앙TV 화면·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창건일인 지난 10일 연초부터 중요 사업으로 강조해 온 ‘연포온실농장’ 준공식에 참석하며 애민 지도자 면모를 부각시켰다. 지난달 25일부터 잇단 탄도미사일 발사에 보름간 전술핵 훈련을 직접 지휘하며 국방 성과를 과시한 김 위원장이 당 창건일에는 민생 챙기기에 나선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대규모 채소 재배지인 연포온실농장 준공식에 참석해 준공 테이프를 끊었다고 노동신문이 11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불과 몇 달 동안에 이처럼 희한한 대농장지구를 눈앞의 현실로 펼쳐 놓은 것은 오직 우리 인민군대만이 창조할 수 있는 기적”이라고 치하했다. 그는 이어 “인민들에게 남새를 풍족히 보장하려면 대규모 온실농장을 각 도에 건설하고 남새생산의 현대화, 집약화, 공업화를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 공항으로 사용하던 연포 비행장에 조성된 연포온실농장은 약 277만㎡ 규모의 부지에 850여 동의 수경·토양 온실을 비롯 1000여 가구의 살림집, 학교, 문화회관 등이 들어섰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2월 착공식에서 “230일 동안 공사를 완료하려면 연포 불바람을 일으켜야 한다”며 기간 내 공사 완료를 주문했는데, 실제 8개월 만에 공사를 마친 셈이다.



서유미 기자
2022-10-12 3면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