劉 “소신정치에 소신투표를”… 후원금 폭주

劉 “소신정치에 소신투표를”… 후원금 폭주

김민석 기자
김민석 기자
입력 2017-05-04 22:32
업데이트 2017-05-04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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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학가 돌며 청년층 공략

선거 막판 바른정당과 유승민 대선 후보에게 시민들의 ‘애정’이 쏟아지고 있다. 집단 탈당이 가져온 위기가 결국 전화위복이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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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서
신촌서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신촌 거리에서 대학생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웃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정당에는 지난 2일부터 4일 오후 3시까지 4474건, 3억 3730만원에 이르는 후원금이 모였고 온라인 가입 당원도 사흘간 4069명을 기록했다. 대선 공식 일정이 시작된 지난달 17일부터 지난 1일까지 130명뿐이었던 온라인 가입 당원이 사흘 만에 30배를 넘은 것이다.

특히 젊은층에서 인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유 후보는 이날 이화여대, 연세대, 건국대, 한양대, 홍익대, 성신여대, 대학로까지 온종일 서울 대학가를 돌며 일자리, 비정규직 문제, 저출산 문제 등을 해결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유세 현장에선 한 학생이 휠체어를 타고 건국대에서 한양대까지 따라와 “유 후보의 장애인 복지 정책을 지지한다”며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홍대입구역 앞 유세에서 유 후보는 “많은 분이 유승민 찍으면 사표 될까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 그분들 다 모으면 저 유승민이 대통령 된다”면서 “저는 17년 동안 소신 하나만 갖고 정치를 했다. 제가 소신 정치 할 테니까 여러분은 소신 투표를 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런 유 후보의 메시지에 맞춰 캠프 측도 ‘유승민의 12척에 승선해 주십시오. 우리의 한 표는 사표가 아닙니다. 새로운 보수의 지표다’라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한편 탈당설이 제기됐던 정운천 의원은 전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주의 유권자는 물론 당원 1600여명과 소통하면서 고민을 거듭했다”며 당 잔류를 선언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2017-05-05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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