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전통주 ‘서주’(감자술)
청와대 관계자는 29일 “문재인 대통령이 제사 지낼 때 쓰도록 설 선물에 전통주를 넣었으면 좋겠다고 해 평창올림픽의 의미를 담아 15도짜리 평창 서주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도수가 높은 술은 비싸 ‘청탁금지법’ 개정 전 가액인 5만원에 맞추려고 저도수(13~15도) 술을 고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주의 시중 가격은 1만 2000원(700㎖ 기준) 수준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명절 때마다 충남 서천의 한산 소곡주, 평양이 고향인 경기도 김포에서 빚은 문배주 등 전국 각지의 전통주를 지역 특산물과 함께 보냈다.
청와대는 전직 대통령과 5부 요인, 정계 원로와 차관급 이상 정부 고위공직자, 국가유공자, 소외계층,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각종 재난에서 의로운 일을 한 이들에게 설 선물을 보낼 예정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2018-01-3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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