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군산은 아픈 손가락… 양대 노총 참여 큰 의미”

文대통령 “군산은 아픈 손가락… 양대 노총 참여 큰 의미”

이재연 기자
이재연 기자
입력 2019-10-24 23:46
수정 2019-10-25 03:2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옛 GM 공장 부지서 열린 군산형 협약식

“상생 일자리로 전기차 메카로 우뚝 설 것
2022년까지 1900여개 직접고용 기대 커”
이미지 확대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전북 군산 ㈜명신 프레스 공장에서 열린 ‘전북 군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군산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전북 군산 ㈜명신 프레스 공장에서 열린 ‘전북 군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군산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전북 군산형 일자리 상생 협약식’에 참석해 “그동안 군산이 제일 아픈 손가락이었다”며 “군산형 일자리는 양대 노총이 함께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군산 시민들에게 적지 않은 희망을 주리라 믿는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전북 군산에 있는 ㈜명신 프레스 공장에서 열린 행사의 사전환담에서 이같이 밝힌 뒤, 축사에서 “지역의 신산업 육성 의지와 노사민정 대타협, 정부 지원이 더해져 군산은 전기차 메카로 우뚝 설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군산과 새만금 일대에 전기차 클러스터가 새롭게 조성되고, 2022년까지 4122억원 투자와 함께 1900여개의 직접 고용 일자리가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군산형 일자리는 GM, 현대중공업 등 대기업이 빠져나간 자리에 기술력 있는 중견·벤처기업들이 전기차 클러스터를 조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이다. 올해 초 광주형을 시작으로 밀양·대구·구미·횡성에 이은 6번째 지역 상생 일자리 모델이다.

특히 한국노총 및 민주노총 지부 등 양대 노조가 참여하는 첫 모델로 시선이 집중됐다. 이날 ㈜명신 등 자동차 부품업체 5곳과 양대 노총, 지자체 등 22개 기관이 상생협약을 맺었다.

문 대통령의 ‘아픈 손가락’ 비유는 지난해 5월 GM공장 폐쇄 이후 극심한 침체를 겪은 군산을 대통령이 남달리 고민해 왔음을 드러낸 대목이다. 최재춘 민주노총 군산시 지부장은 사전환담에서 “민주노총 중앙·지역본부의 우려를 뒤로한 채, 간절한 지역 경제 극복에 보태고자 함께했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과감한 결단을 내려 주신 자동차 기업 노사와 성공적인 합의를 이끌어 주신 양대 노총 고진곤 지부 의장님과 최 지부장님, 전북도·군산시 관계자들께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상생형 일자리 중 직접고용 규모가 가장 크고 정규직 채용 비중이 높으며, 직무·성과 중심 선진형 임금체계가 도입된다”고 호평했다. 문 대통령은 “지역 양대 노총이 함께 양보를 통한 상생 역량을 보여 준 덕분”이라고 강조하며 정부 지원도 약속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2019-10-25 1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 or 31일
정부와 국민의힘은 설 연휴 전날인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내수 경기 진작과 관광 활성화 등 긍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결정에 일부 반발이 제기됐다.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경우 많은 기혼 여성들의 명절 가사 노동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의견과 함께 내수진작을 위한 임시공휴일은 27일보타 31일이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있다.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과 31일 여러분의…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31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