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부인들도 분주한 행보

정상 부인들도 분주한 행보

입력 2010-11-11 00:00
수정 2010-11-11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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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20(주요 20개국) 서울 정상회의 기간 정상들이 회의장에서 격론을 벌이는 동안 각국 정상 부인들도 한국 문화체험과 개별 일정 등으로 분주한 행보를 이어간다.

 G20 정상들과 함께 서울을 찾은 ‘세계의 퍼스트 레이디’들은 크리스티아니 헤라와티 인도네시아 대통령 부인을 비롯해 마르가리따 사발라 고메스 델 깜뽀 멕시코 대통령 부인,글로리아 본기 은게마 남아공 대통령 약혼녀,에미네 에르도안 터키 총리 부인,구르샤란 코르 인도 총리 부인,로린 하퍼 캐나다 총리 부인,게흐트위 반롬푀이 유럽연합(EU) 상임의장 부인,마가리타 소우자 우바 EU 집행위원장 부인 ,칼리스타 무타리카 말라위 대통령 부인,아젭 메스핀 에티오피아 총리 부인,호칭 싱가포르 총리 부인 ,쩐 타잉 끼엠 베트남 총리 부인,유순택 유엔 사무총장 부인,룰루 구리아 국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부인 등이다.

 11일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오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환영 리셉션에 정상과 함께 참석한 뒤 별도로 서울 한남동 리움미술관으로 이동해 이명박 대통령의 부인인 김윤옥 여사가 마련한 환영만찬 행사에 참석한다.

 삼성문화재단이 2004년 10월에 개관한 리움은 호림박물관,간송미술관과 더불어 국내 3대 사립박물관으로 꼽히며 금동미륵반가상(국보 118호),가야금관(국보 138호)을 비롯한 고미술품과 현대미술품을 소장하고 있다.

 리움미술관은 리셉션이 열리는 국립중앙박물관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데다 한국적 특색과 모던한 이미지를 동시에 갖춘 장소란 점에서 만찬 장소로 채택됐다.

 12일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중 하나인 창덕궁을 방문해 후원에서 전통문화와 자연을 체험하고 한복 패션쇼를 관람할 예정이다.

 청와대 측은 야외행사 동안 추운 날씨를 대비해 전기담요와 온돌벤치,온풍기 등을 준비했고 창덕궁 내 긴 거리를 걸어서 이동해야 하는 점을 감안해 친환경 전기차를 마련했다.

 이어 서울 돈암동의 한국가구박물관으로 이동해 전통가옥과 2천여점의 전통 목가구 등을 관람하고 한식으로 구성된 오찬을 함께 한다.

 이날 통역은 퍼스트레이디들에게 바짝 붙어서 속삭이듯 전달하는 ‘위스퍼링(whispering) 통역’으로 진행된다.

 오찬이 끝나는 오후 1시30분부터는 취향에 따라 개별 쇼핑이나 관광에 나설 수 있도록 배려했으며 하퍼 캐나다 총리 부인은 퓨전 타악 공연인 난타를 관람하고 반롬푀이 EU 상임의장 부인은 비무장지대를 방문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준비위는 김 여사가 직접 펴낸 한국음식 소개 영문책자와 국산 화장품 ‘ 설화수’를 정상 배우자들에게 줄 선물로 줄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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