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설도구 ‘품귀’…지자체 중장비 확보 ‘비상’

제설도구 ‘품귀’…지자체 중장비 확보 ‘비상’

입력 2010-01-05 00:00
수정 2010-01-0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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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남부지역에 20㎝ 안팎의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가운데 자동차 월동장구와 제설도구 판매업소마다 일찌감치 물량이 동나는 등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또 적설량이 워낙 많은 관계로 지자체마다 중장비를 임대해 눈을 치우며 중장비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5일 홈플러스 동수원점에 따르면 전날 오전 스노체인 20개가 모두 팔려 자동차용품업체에 긴급구매 신청을 했지만 해당 업체도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며 주문을 받지 않고 있다.

 또 타이어에 뿌려 미끄럼을 방지하는 스프레이체인도 20개가 동이 난 상태다.

 이마트 수원점 등 대형마트들도 모두 스노체인과 워셔액 등 자동차 월동장구가 품절됐다.

 수원시 영통구 D철물상사는 눈삽 30개가 전날 모두 팔려나갔지만,추가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영통구 K철물건재도 눈삽 10개가 동이 났고 25㎏짜리 염화칼슘 포대 5개도 소진됐다.

 K철물건재 관계자는 “눈삽과 염화칼슘 모두 순식간에 팔렸고 관련 품목을 추가로 주문했지만 도매업체에서 소식이 없다”고 말했다.

 수원시 재난상황실은 자체 제설장비 외에 굴착기 32대와 소형불도저 4대,그레이더 1대,덤프트럭 6대 등을 임대해 눈을 치우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수원시 재난상황실 관계자는 “재난관리기금으로 긴급히 지역 내 중장비업체로부터 1대당 하루 30만∼40만원을 주고 임대하고 있지만 업체 측이 공사현장이 먼저라며 외면해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확보한 중장비의 3배 이상은 있어야 눈치우기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며 “관공서에서 웃돈을 줄 수도 없어서 애만 태우고 있다”고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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