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영욱 前사장, 2001년 선물 진술
곽영욱(69·구속기소) 전 대한통운 사장이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게 1000만원 상당의 일제 골프채를 선물했다고 검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총리는 참여정부 시절이던 2006년 12월 곽 전 사장으로부터 공기업 사장직 청탁과 함께 5만달러를 받은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상태다. 26일 검찰과 한 전 총리 측 등에 따르면 곽 전 사장은 한 전 총리가 2001년 1월 여성부 장관에 취임한 직후 일제 골프채를 선물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한 전 총리는 “곽 전 사장과는 따로 만나거나 돈을 주고받을 만큼 큰 친분관계가 없었다.”고 주장했으나, 검찰은 “한 전 총리가 여성단체에서 활동할 때부터 친분관계를 유지해 왔다.”고 반박해 왔다. 이에 대해 한 전 총리 측 변호인은 “그런 사실은 없고 구체적인 얘기는 법정에서 하겠다.”고 말했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2010-01-27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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