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견이 그리워” 30대女 자살시도

“애완견이 그리워” 30대女 자살시도

입력 2010-02-03 00:00
수정 2010-02-03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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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완견의 죽음을 슬퍼해오던 30대 여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3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2일 오후 9시30분께 광주 북구 동림동 아파트 뒤 야산에서 A(36.여)씨가 감기약과 술을 다량 먹고 쓰려져 있는 것을 자살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119구조대원들이 발견했다.

 A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혼자 살고 있는 A씨는 5년 전 애완견이 죽자 부산에 있는 애견 전문 화장터에서 화장을 하고 자신의 아파트 뒷산에 유골을 뿌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애완견이 죽은 후 ‘강아지가 있는 곳에서 죽고 싶다’는 말을 자주했다”는 주변인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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