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박홍기특파원│150㎝의 초등 5학년 여학생인 후지사와 리나(11)가 9일 일본기원에 역대 최연소 프로기사로 정식 입단한다. 후지사와의 나이는 11년6개월로 조치훈 본인방의 프로 데뷔 나이인 11년9개월보다 3개월 빠르다. 7일 일본기원에 따르면 지난 1월 9명이 출전, 6일 끝난 바둑기사 채용시험 여류본선에서 후지사와는 6승2패로 1위에 올라 프로 입문에 성공했다. 후지사와는 지난해 5월 별세한 일본의 ‘전설적인’ 기사인 후지사와 히데유키 명예본인방의 손녀이자 후지사와 가즈나리 프로 8단의 딸이다. 6살 때부터 바둑을 배운 후지사와는 아마추어 대회를 휩쓴 뒤 지난해 4월 프로입단에 도전, 두 차례의 실패를 맛본 끝에 꿈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