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광고’ 롯데 신동빈 부회장 피소

‘허위광고’ 롯데 신동빈 부회장 피소

입력 2010-03-04 00:00
업데이트 2010-03-04 11:4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롯데그룹의 유력한 후계자로 꼽히는 신동빈 부회장이 아파트 브랜드인 ‘롯데캐슬’의 허위 광고 문제로 고소됐다.

 4일 서울중앙지검에 따르면 서울 방배동의 롯데캐슬 아파트 입주민 109가구가 참여한 ‘건설바로세우기중앙회’ 대표 임모씨는 “아파트 허위·과장광고로 입주민에게 재산상 피해를 줬다”며 사기 혐의로 신 부회장을 고소했다.

 이 단체는 “롯데는 아파트 분양 당시 서초와 방배동을 잇는 ‘장재터널’이 2011년에 개통될 것처럼 대대적으로 광고했으나,서울시는 장재터널 착공을 검토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단체 관계자는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롯데캐슬의 허위 광고 문제를 조사중이지만,장재터널 개통에 따른 교통 프리미엄으로 분양가가 높게 책정돼 입주민들이 재산상 손해를 본 측면이 있어 별도로 고소장을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롯데건설 관계자는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해도 구청이나 시청에서 관련 공사 계획을 수립해 놓고 있었다면 이를 광고해도 문제될 것이 없다는 대법원 판례가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게다가 이 사건과 전혀 관련 없는 제3자를 고소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행위”라며 “지난 1월 임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각종 특수직역연금을 통합하는 등 연금 구조를 바꾸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모수개혁이 우선이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