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양98호 침몰시킨 외국 화물선 나포

금양98호 침몰시킨 외국 화물선 나포

입력 2010-04-03 00:00
업데이트 2010-04-03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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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함’에 수색작업에 나섰던 저인망 어선 ‘금양98호(99t)’는 외국 화물선과 충돌해 침몰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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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양98호 침몰 원인 추정 캄보디아 화물선      (대청도=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저인망 어선 금양98호 침몰사고 발생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캄보디아 화물선이 3일 오후 대청도 인근 해상에 정선해 있다.       해경은 이 화물선에 올라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금양98호 침몰 원인 추정 캄보디아 화물선
(대청도=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저인망 어선 금양98호 침몰사고 발생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캄보디아 화물선이 3일 오후 대청도 인근 해상에 정선해 있다.
해경은 이 화물선에 올라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사진] 어찌 이럴수가… ‘쌍끌이 어선’ 금양98호 침몰

 인천해양경찰서는 캄보디아 국적 화물선(1472t)이 2일 오후 8시30분쯤 인천시 옹진군 대청도 서방 30마일 해상에서 발생한 금양98호 침몰사고의 가해 선박으로 보고 나포했다고 3일 밝혔다.

 인천해경은 금양98호 침몰 이후 사고해역을 통과한 선박 6척의 항로를 조회하던 중 유일하게 사고추정 시각에 해당 해역을 통과한 캄보디아 국적 화물선 1척을 발견했다.

 해경은 즉각 경비함정으로 추적에 나서 3일 오전 2시쯤 사고해역 북서쪽 50마일(93km) 해상에서 해당 선박을 수색한 결과, 뱃머리 부분에 충돌 흔적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선장을 추궁해 선박충돌 혐의를 시인받았다.

 해경은 금양98호의 침몰 원인을 신속히 밝히기 위해 화물선을 당초 계획했던 인천항이 아닌 검거가 이뤄진 해역에서 비교적 가까운 대청도로 이동시켜 조사하기로 했다.

 해경은 대청도에 수사관들을 보내 화물선의 충돌 흔적을 정밀감식하는 한편 승선원들에 대한 조사도 펼칠 방침이다.

 선원 9명을 태운 금양98호는 2일 오후 천안함이 침몰한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수색작업을 펼쳤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조업장소를 향하다 사고를 당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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