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시신 인양 ‘제발 한명이라도’ 추가 탐색에 총력

첫 시신 인양 ‘제발 한명이라도’ 추가 탐색에 총력

입력 2010-04-03 00:00
업데이트 2010-04-03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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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한 천안함의 실종자 46명 중 처음으로 남기훈 상사의 시신이 발견된 백령도 인근의 사고 해역은 파도가 높고 바람도 강하게 불고 있었다.

백령도로부터 남서쪽으로 약 2.7km 떨어진 해심 45m의 해역. 남 상사의 시신이 발견된 함체의 함미가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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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남기훈 상사 시신 인양       (백령도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3일 오후 천안함이 침몰한 백령도 사고 해역 함미 부분에서 실종자 남기훈 상사의 시신이 발견된 가운데 시신을 실은 보트가 독도함으로 이동하고 있다.
천안함 남기훈 상사 시신 인양
(백령도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3일 오후 천안함이 침몰한 백령도 사고 해역 함미 부분에서 실종자 남기훈 상사의 시신이 발견된 가운데 시신을 실은 보트가 독도함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하늘도 무심하시지’ 남기훈 상사 끝내 주검으로

시신이 발견된 후 20여분이 지난 3일 오후 6시30분께 옹진군 행정선을 타고 찾은 먼바다 해역은 잔잔한 앞바다와는 달리 파도가 높게 출렁이고 있었다.

먼바다로 나온 배가 좌우로 심하게 흔들리자 선상, 선미에 있던 기자들은 배의 흔들림에 따라 휘청거렸다.

함미가 있는 해역에서 해군 잠수사들은 악천후 속에서도 실종자를 추가로 발견하기 위한 해저 탐색작업에 여념이 없었다.

위치표식을 위한 주홍빛 부이를 중심으로 해난 구조대원 등 4~6명을 태운 검은색 고무보트 6척은 거센 물살에 흔들리며 실종된 전우를 찾기 위해 악전고투하고 있었다.

미국 성조기를 꽂은 고무보트 위에서 미군 잠수사들도 실종자 수색 작업에 동참했다.

인근 바다에는 3천t급 구조함인 광양함과 독도함 등의 함정이 실종된 승조원을 추가로 찾기 위한 수색에 집중했다.

이날 남 상사의 시신은 훼손을 막기 위해 감압절차를 거친 뒤 물 위로 꺼내졌고 1차 광양함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본부 정훈공보실 임명수 소령은 “시신이 추가로 발견되는 대로 수송 가능한 헬기가 있는 독도함까지 최대한 이른 시간 내에 이송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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