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해군 조사팀 7명 도착···호주팀 3명 금주 도착

美해군 조사팀 7명 도착···호주팀 3명 금주 도착

입력 2010-04-11 00:00
업데이트 2010-04-1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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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11일 천안함 침몰사고 민.군 합동조사단에 민간인 30여명이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합조단 대변인 문병옥 해군 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선체 인양에 대비해 과학적,객관적인 정밀조사로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조사단을 보강했다”며 “윤덕용 포항공대 자문위원장을 민간 조사단장으로 위촉하고 선체관리 및 폭발물 유형별 분석 분야 민간 전문도 확충했다”고 말했다.

 이번 주 구성이 완료될 합동조사단의 전체 인원 130여명 가운데 민간 전문조사단은 30여명이다.

 문 준장은 “실종자 가족대표,국회에서도 조사에 참가할 인원을 요청해서 각각 인원을 선정 중이고,참가자들의 명단이 도착하는 대로 분야별로 조사단에 합류해 조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국제적 공신력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 해군안전센터와 해군조함단 관련 요원 7명(현역 3명,군무원 4명)이 이날 한국에 도착,내일부터 민간조사단의 활동에 합류하고 호주 조사관 3명은 이번 주 중으로 도착할 것이라고 문 준장은 전했다.

 문 준장은 “선체가 인양된 후 본격적인 조사가 진행될 것”이라며 “지금은 선체 인양에 대비한 자료 ,파편 수집 및 분석 작업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선체 인양작업과 관련,배명우 해군 중령은 “사고 해상은 파고 1.5m,풍속 15노트,유속 3노트로 빨라지고 있지만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함미 부분은 인양에 필요한 3개 체인 가운데 첫 번째는 연결됐고 두 번째 연결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체인 3개를 다 연결하면 인양 준비가 끝나는 것”이라며 “물속에서 끌어올릴 때 무게와 부력 등의 문제를 다 계산하고 (3개를 연결토록)했기 때문에 빨리한다고 해서 될 수 없는 문제다.2개만 연결해도 된다는 것은 매우 잘못된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배 중령은 “함수 부분은 인양체인으로 교체하는 작업 중이며 기상여건을 고려해서 계속 관련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체 인양시 안전조치에 대해 원태재 국방부 대변인은 “인양시 안에 있는 장비라든지 내용물이 유실되는 일이 없도록 신중을 기하고 있다”며 “인양 후 그리고 이동하는 과정에서 유실을 막기 위해 그물을 제작해 덧씌울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원태재 대변인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침몰 사고직후 탐지한 음파를 군이 공개하지 않는 것에 대한 은폐 의혹과 관련,“지진파나 음향 감지 여부 발표는 해당 임무를 맡고 있는 기상청이나 지질자원연구원에서 하는 것”이라며 “해당 기관에서 우리(군)에게 보낸 자료가 사고발생 시간과 일치되는 것인지가 군의 관심이고 그랬을 때 이를 발표하는 것이지 탐지된 것을 군이 발표할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원 대변인은 “모든 자료를 다 통보받았으며 사고시간에 대한 결론을 낼 때 그 자료를 참고로 했다”며 “숨긴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방부는 천안함 침몰사고 민.군 합동조사단의 민간 공동조사단장에 한국과학기술원 신소재공학과 명예교수와 포항공대 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덕용(71)씨를 위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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