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함미인양 이후] “해군장 5일장… 평택 2함대서 영결식”

[천안함 함미인양 이후] “해군장 5일장… 평택 2함대서 영결식”

입력 2010-04-22 00:00
업데이트 2010-04-22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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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한 천안함 희생 승조원들의 장례가 해군 최고의 예우인 해군장으로 치러진다.

천안함 전사자 장례위원장을 맡고 있는 고(故) 나현민 일병의 아버지 나재봉씨는 21일 “해군장으로 5일장을 치르며, 영결식은 평택 제2함대에서 하는 것으로 2함대 측과 거의 협의가 됐다.”면서 “가능하면 함수가 인양된 이후에 46명을 모두 모시고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일부 가족들은 “희생자들의 시신이 부패할 우려가 있다.”며 빠른 장례절차 진행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가 (함대 내)어디에 차려질지에 대해서만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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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준비 시작  21일 ‘천안함’ 희생 장병들의 장례식이 해군장(5일장)으로 결정된 가운데 2함대 장병들이 장례식 때 사용될 시설물을 체육관 안으로 옮기는 등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단
장례준비 시작
21일 ‘천안함’ 희생 장병들의 장례식이 해군장(5일장)으로 결정된 가운데 2함대 장병들이 장례식 때 사용될 시설물을 체육관 안으로 옮기는 등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단
가족들은 가능하면 희생자 46명의 장례를 함께 치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함수 인양 작업에도 해상날씨 등 변수가 많아 장례 시작 일정에 대해서는 좀더 논의를 한 뒤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해군 관계자는 “현충원에 합동묘역을 조성하는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군은 장례식과 관련, 지역별로도 분향소를 설치해 전국적인 추모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8명의 미귀환 승조원 가족들은 함수 인양 작업을 참관하기 위해 백령도로 갈 것을 2함대 측에 요청했다.

박경수 중사의 사촌형 경식(36)씨는 “해군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은 믿지만 함수 인양이 계속해서 늦어지고 있으니 직접 확인하고자 한다.”면서 “원래 체인 연결이 끝나는 시점에서 수색작업을 참관하려 했던 것을 작업이 자꾸 늦어지니까 계획보다 앞당겨 가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2010-04-2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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