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조원들 혼절”…강한충격 정황 속속드러나

“…승조원들 혼절”…강한충격 정황 속속드러나

입력 2010-04-24 00:00
업데이트 2010-04-2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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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의 함수가 24일 낮 12시20분께 바지선에 탑재가 완료됐다.

함수가 바지선에 무사히 탑재됨에 따라 고정작업을 거쳐 해난 구조대(SSU) 요원들이 함내로 진입해 본격적인 실종자 수색작업을 진행한다.

동시에 민.군 합동조사단 과학수사팀은 절단면의 육안 감식작업을 벌인다. 군은 그물로 감싼 절단면을 제한적으로 언론에 공개할 계획이다.

수습된 시신은 백령도 해병대 6여단 의무대로 옮겨 검안과정을 거친 후 태극기로 감싸 헬기를 이용해 평택 2함대사령부로 이송된다.

천안함 함수를 인양한 결과, 선체 바닥면의 고정형 소나가 온전하게 달려 있어 암초와 충돌했을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함수는 중간 최상단부 절단면 인근의 무게 150여㎏ 해치(출입문)의 상단고리가 떨어져 비스듬히 넘어진 상태이고 연돌부분 10여m가 떨어져 나갔다. 절단면 좌측하단부도 왼쪽으로 비스듬히 찢겨 강한 충격에 의해 침몰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함수 바닥면의 상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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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수 물 퍼내기 작업
함수 물 퍼내기 작업 침몰한 천안함 함수인양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24일 백령도 인양작업 해역에서 관계자들이 천안함을 수면위로 올리며 함수에 찬 물을 퍼내고 있다


☞[사진] ‘그날’이 떠올랐다…천안함 함수 인양



☞[천안함 순직 실종자 명단]당신들을 잊지 않겠습니다

 군 관계자는 “육중한 철문인 해치가 떨어지고 연돌 부분이 날아간 것은 외부에서 강한 충격이 있었다는 것을 말해준다”며 “해치가 떨어질 정도의 충격이면 승조원들이 혼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함수의 절단면 좌측하단부도 왼쪽으로 비스듬히 찢긴 모습도 드러났다.

 군 관계자는 “절단면이 함미와 마찬가지로 C자형태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함수 밑바닥에 파공이 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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