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4만7000명 사망…1000명당 5명꼴

작년 24만7000명 사망…1000명당 5명꼴

입력 2010-04-28 00:00
업데이트 2010-04-28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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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사망자가 3년째 증가하며 연간 수치로 1983년 이후 가장 많았지만 사망률은 예년 수준을 유지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09년 사망통계 잠정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사망자는 전년보다 600명 늘어난 24만6천7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983년(25만4천600명) 이후 최대치지만 인구가 늘어난 데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다.실제 인구 1천명당 사망자 숫자인 ‘조(粗)사망률’(이하 사망률)은 지난해 5.0명으로 6년째 변화가 없었으며 10년 전인 1999년보다는 0.2명 감소했다.

 하루 평균 사망자는 676명으로,2분13초당 1명꼴로 숨졌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천명 줄고 30대는 300명,50대는 500명 늘었다.특히 20~30대 여성 사망자가 300명 증가했다.

 사망률은 50대 이상은 줄고 그 미만은 전년과 비슷했다.연령대가 높을수록 감소폭이 커지면서 80세 이상은 전년(100.1명)보다 6.2명 낮아진 93.9명으로 100명선 밑으로 떨어졌다.80세 이상자 10명 중 사망자는 1명꼴에 못 미쳤다는 얘기다.

 고령(65세 이상) 사망자는 16만9천900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68.8%를 차지했다.고령자 1천명당 32.9명이 숨진 꼴이다.통계청은 “인구 고령화로 고령 사망이 숫자로는 1999년보다 15.7% 증가했지만 사망률로는 30.4% 감소했다”고 말했다.

 생산연령인구(15~64세) 사망자는 7만4천200명으로 총 사망자의 30.1%에 해당했다.해당 인구 1천명당 2.1명꼴로,사망률은 10년 전보다 22.2% 줄었다.

 어린이(0~14세) 사망자는 2천700명으로 10년 전보다 51.8% 줄고 사망률도 0.3명으로 1999년보다 50%가 각각 감소했다.

 성별로는 남자 사망률은 5.5명,여자는 4.4명으로 전년 수준이었다.남자 사망률이 여자보다 평균 1.3배 높은 가운데 남녀 간 사망률 차이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증가해 50대에 2.9배까지 벌어진 뒤 그 후 좁혀지는 모습을 보였다.

 영아(출생후 1년내) 사망자는 1천430명으로 전년보다 150명(9.5%) 줄었다.사망률은 3.2명으로 0.2명 감소했다.영아 사망자 가운데 신생아(생후 28일 미만)가 54.5%,조기신생아(생후 7일 미만)가 36.4% 비중을 차지했다.

 지역별 사망자는 경기,서울,경북 순으로 많았고 사망률은 전남,경북,전북 순으로 높았다.표준인구 1천명당 사망자수를 뜻하는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4.2명으로 전년보다 0.2명 감소한 가운데 충북(4.8명),울산.강원.경남(4.7명) 등이 높은 반면 서울(3.6명)과 제주(3.8명)는 낮았다.

 월별 사망 발생은 1월(9.2%)이 최대,9월(7.8%)이 최소였다.2004~2008년 5개년 평균치로는 1월이 많고 6월이 적었다.어린이 사망은 5월(9.4%),고령자 사망은 1월(9.4%)에 가장 많았다.

 사망장소별로는 병.의원과 요양병원 등 의료기관에서 사망한 사람이 65.9%로 전년보다 2.2%포인트,10년 전보다 33.8%포인트 증가했다.여자의 의료기관 사망 비중(66.2%)은 요양기관 이용이 늘면서 남자(65.6%)를 처음으로 앞질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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