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명단공개 손배소 제기

전교조, 명단공개 손배소 제기

입력 2010-04-29 00:00
업데이트 2010-04-29 01:0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조전혁의원·동아일보 상대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과 교사 5864명으로 구성된 소송인단이 28일 전교조 명단을 공개한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과 동아일보를 상대로 각각 5억 8640만원(1인당 10만원)씩 총 11억 7280만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인단은 오후 서울중앙지법에 소장을 제출한 뒤 “조 의원은 법원의 명단공개금지와 간접강제 판결에도 명단을 삭제하고 있지 않다.”며 “이에 대한 조 의원은 물론 언론 자유를 가장해 명단을 재공개한 동아일보에도 책임을 묻는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은 지난달 말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전교조 명단을 제출받아 개인 홈페이지에 공개하겠다고 밝혔고, 이에 전교조는 이를 금지해 달라며 서울 남부지법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 그러나 조 의원은 19일 명단 공개를 강행했고, 동아일보도 홈페이지에 명단을 링크했다가 삭제했다.

당시 법원은 “공개 대상과 범위에 대한 합리적인 기준이 마련되지 않은 채 명단이 공개되면 조합원의 권리가 부당하게 침해될 수 있다.”며 전교조의 신청을 받아들였다. 법원은 앞서 27일 “가처분 결정을 어긴 조 의원은 하루 3000만원씩 전교조 측에 지급하라.”고 결정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2010-04-29 12면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