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 장락동 3층 식당건물에서 발생한 모녀 살해사건을 수사 중인 제천경찰서는 2일 숨진 김모(45)씨의 남편 이모(50)씨를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지난달 27일 오후11시30분쯤 부인과 술을 마신 뒤 이 건물 2층과 3층 사이 복도 계단에서 아내와 말다툼을 벌이다 싸움을 말리던 딸(18)과 아내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숨진 김씨는 전 남편과 결혼한 뒤 딸을 입양해 키워 오다 가정불화로 이혼, 3년 전 이씨와 재혼해 함께 식당을 운영해 왔으며 이씨는 올 초부터 사건 당일까지 의붓딸을 네 차례에 걸쳐 성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천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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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03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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