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전 대통령 서거 1주기…전국서 추모행사

노 전 대통령 서거 1주기…전국서 추모행사

입력 2010-05-23 00:00
수정 2010-05-2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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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마을에 여야 정치인들 집결…행사장·분향소마다 추모 발길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 1주기인 23일 전국 곳곳에서 고인을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다.

고인의 고향인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박석묘역 옆 공터에서 오후 1시 30분부터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 재단의 주최로 서거 1주기 추도식이 엄수됐다.

방송인 김제동씨의 사회로 진행된 추도식은 추도사와 추모연주, 묘역헌정사, 박석 추모글 낭독, 유족 대표 인사, 시민조문단 100명의 나비날리기, 마지막 박석놓기, 유족과 시민 헌화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권양숙 여사 등 유족을 비롯, 이해찬 전 국무총리와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직무대행 등 참여정부 주요 인사와 민주당 정세균 대표,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 대표 등 정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덕룡 대통령실 국민통합특보가 대표로 참석했으며 지방선거에 출마한 한명숙, 유시민 후보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추도식에 앞서 노 전 대통령의 49재를 올렸던 봉화산 정토원에서는 추모법회가 열렸으며, 일부 행사 참석자들은 오전 11시부터 노 전 대통령의 모교인 진영읍 대창초등학교에서 봉하마을 묘역까지 행진하기도 했다.

오후 7시 부산대에서는 지난 8일부터 전국을 돌며 열린 ‘1주기 추모 콘서트’ 마지막 공연이 열렸다.

이 공연에는 YB밴드, 강산에, 안치환과 자유 등이 출연하며 주부와 어린이, 장애인 등으로 구성된 시민합창단이 노 전 대통령 영정 앞에서 노래를 하며 고인의 넋을 애도했다.

특히 이치범 전 환경부 장관이 보컬, 정연주 전 KBS 사장이 기타, 이정희 민주노동당 의원이 건반, 조기숙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드럼 등을 맡아 화제인 ‘프로젝트 밴드’의 공연도 펼쳐졌다.

인천에서는 지난 19일부터 ‘서거 1주기 추모 주간’을 운영해 온 인천노사모, 시민광장, 두드림, 행동하는 시민모임 등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오전 주안역 남광장에서 마지막 추모문화제를 열었다.

또 대전ㆍ충남 지역에서는 ‘노무현 대통령 서거 대전충청추모위원회’가 오후 4시부터 기독교연합봉사회관 2층 대강당에서 추모콘서트 ‘오버 더 레인보우’를 열었고 ‘금산 추모위원회’도 오후 6시부터 금산향토관 앞 무대에서 고인을 기리는 공연을 펼쳤다.

강원도 춘천에서는 오후 3시 명동 브라운 5번가 일대에서 ‘2010춘천마임축제’ 개막행사에 앞서 유진규 예술감독이 서거 1주기를 맞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행사를 열기도 했다.

한편 이날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지역 노사모 등 시민단체가 마련한 전국 곳곳의 분향소에는 고인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오후 늦게까지 이어졌다.

광주 금남로 금남공원, 경북 영천시 시민회관, 전북 전주시내 오거리 광장, 제주시청 어울림마당 등에 설치된 분향소에는 오전부터 많은 시민들이 고인의 영정 앞에 향을 올렸다.

몇몇 분향소 주변에서는 노 전 대통령의 생전 모습을 담은 영상 상영회와 사진 전시회, 고인의 얼굴판화 찍기 및 배부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리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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