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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으뜸 여경’에 뽑힌 조폭 킬러

<사람들> ‘으뜸 여경’에 뽑힌 조폭 킬러

입력 2010-07-01 00:00
업데이트 2010-07-0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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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고의 여자경찰관으로 뽑힌 경기경찰청 고양경찰서 강력팀의 박수진(34) 경장은 ‘조폭 잡는 여경’으로 유명하다.

 박 경장은 1일 ‘여경의 날’을 맞아 경찰청 대청마루에서 열린 제64주년 여경창설 기념행사에서 ‘으뜸 여경대상’ 수상자로 선정돼 경사로 한 계급 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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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례하는 올해의 으뜸 여경 경찰청이 1일 개최한 제64주년 여경창설 기념행사에서 올해의 으뜸 여경으로 뽑힌 경기경찰청 고양경찰서 강력팀 박수진(34) 경장이 특진 계급장을 수여받은 뒤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박 경장은 1년6개월 동안 경기북부지역 조직폭력배 143명을 검거하는 등 수사공적을 인정받았다.  서울=연합뉴스
경례하는 올해의 으뜸 여경
경찰청이 1일 개최한 제64주년 여경창설 기념행사에서 올해의 으뜸 여경으로 뽑힌 경기경찰청 고양경찰서 강력팀 박수진(34) 경장이 특진 계급장을 수여받은 뒤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박 경장은 1년6개월 동안 경기북부지역 조직폭력배 143명을 검거하는 등 수사공적을 인정받았다.
서울=연합뉴스
 1년6개월 동안 조직폭력배를 100명 넘게 검거한 공적을 인정받아 최고의 여경으로 뽑혔다.

 어릴 때부터 체력이 좋아 고교 때 격투기를 배우기도 했던 박 경장은 1995년 입대를 결심,남성도 힘들다는 특수전사령부에서 부사관으로 생활했다.

 군 생활을 마치고 1999년 전역한 그는 일반 사무직으로 잠시 근무하기도 했지만,이듬해 경찰특공대에서 여경을 처음으로 모집한다는 얘기를 듣고 주저 없이 경찰의 길을 선택했다.

 박 경장은 “제대하고 일반 회사에 다녔는데 적성에 맞지 않았다.경찰특공대에서 여경 1기를 뽑는다는 말을 듣고 나에게 맞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검은색 베레모에 선글라스,어깨에 둘러멘 소총까지 폼나는 대테러요원으로 8년간 근무한 박 경장이 일반 경찰관으로 전환한 2008년 11월 선택한 보직은 당연히 강력팀 형사였다.

 ‘경찰의 꽃’은 형사라는 믿음을 가졌던 박 경장에게 밤낮을 가리지 않고 범인 검거에 열중하는 강력팀 생활은 딱 들어맞았고,현재까지 경기 북부지역의 4개 폭력조직원 143명을 검거하는 등 수사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태권도 3단에 합기도 1단으로 무술에 능한 데다 경찰 내부의 ‘체력왕 선발대회’에서 여경부문 1위를 놓치지 않는 강한 체력이 원동력이었다.

 박 경장은 “밤새워 쫓던 범인을 체포하는 순간마다 자부심을 느꼈다”며 “여경은 강력팀 근무를 못한다는 편견을 깨고 훌륭한 강력 형사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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