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까지 이어질 듯…6~7일 중부지방 중심으로 비
화요일인 3일 강원과 제주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나 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불볕더위가 예상된다.기상청은 이날 오전 4시30분을 기해 대구와 경북지역 7곳(경주ㆍ영천ㆍ경산ㆍ김천시, 칠곡ㆍ의성ㆍ청송군)에 폭염경보를 내렸다.
대전ㆍ광주ㆍ울산시와 경기(과천 등 18곳), 충남(금산), 충북(옥천ㆍ영동군), 전남(여수 등 3곳), 전북(김제 등 7곳), 경북(구미 등 9곳), 경남(진주 등 13곳) 등에는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이고 최고열지수(Heat Index, 기온과 습도를 감안해 사람이 느끼는 열적 스트레스를 계산한 값)가 32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할 때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최고기온 35도 이상, 일 최고열지수 41도 이상일 때 발령된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대구와 광주가 34도, 전주 33도, 서울과 대전 32도 등 전국 도시 대부분에서 30도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많은 지역의 불쾌지수가 대다수 사람이 불쾌감을 느끼는 80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며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서는 햇볕을 막고 통풍이 잘되도록 환기하는 등 폭염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원 지역은 가끔 구름이 많이 끼겠고, 남부지역에서는 오후 한때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내륙 일부 지방에서 낮기온이 오르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져 오후부터 밤사이에, 제주도는 오후 한때 산발적으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이번 무더위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비가 내리는 6일부터 한풀 꺾일 것으로 관측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주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려 더위가 조금 누그러들겠지만, 비가 그치는 8일부터 다시 더워지겠다”고 말했다.
한편, 2일 밤부터 3일 새벽 사이 최저기온이 청주 27도, 제주 26.6도, 대전 26.4도, 충주 25.6도, 서울 25.4도, 광주 25.9도 등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열대야가 발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