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함지뢰’ 폭발사고가 발생한 임진강 일대에 주말 큰 비가 예보돼 지뢰 안전사고 주의보가 내려졌다.
군(軍)는 목함지뢰 수색과 홍보 강도를 높이고, 자연발생유원지 등을 통제하기 위해 지자체와 협조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6일 육군 1군단과 문산기상대에 따르면 연천을 비롯한 파주, 고양, 동두천, 포천, 양주 등 경기북부 6개 시.군에는 호우 예비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주말인 7일 새벽부터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20~80㎜의 많은 비가 내리고, 국지적으로 시간당 30㎜의 강한 비가 예상되고 있다.
문제는 하천변 갈대숲에 걸려 있거나 모래밭에 묻혀 있어 발견되지 않은 목함지뢰 등 폭발물이 불어난 물에 쓸려 언제든지 밖으로 나올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 군은 목함지뢰 폭발사고 다음날인 1일 목함지뢰 17발을 강변에서 찾았고, 소강 상태를 보이다 이틀 뒤인 3일 오후 전문 지뢰제거 부대를 투입해 수색한 결과 사미천변 갈대숲에서 6발(빈상자 4발)을 한꺼번에 발견한데 이어 5일 1발을 추가로 찾아냈다.
여건상 민통선 북방 하천변 갈대숲에는 북한에서 유실된 목함지뢰 등 폭발물이 얼마나 퍼져 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군은 설명했다.
특히 6일부터 국지성 소나기가 내리고 7~8일에도 많은 비가 쏟아지면 수색 여건이 악화된다는 점도 군은 우려하고 있다.
군은 이에 따라 위험지역을 중심으로 수색 반경을 줄여 집중하는 대신 지자체와 함께 자연발생유원지와 낚시꾼들이 자주 찾는 지점에서 홍보활동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군 자체적으로 기동순찰반을 편성해 민통선지역에 몰래 들어오는 낚시꾼 단속에도 나선다.
파주시와 연천군은 읍.면 직원 등 순환계도요원을 투입해 임진강변 35㎞를 순찰하고 강변 출입 자제를 당부하기로 했다.
대신 안내방송은 오전, 오후 각 2회만 하기로 했다. 폭발사고 직후인 1~2일 임진강변에 설치된 확성기 16개를 활용해 목함지뢰에 대한 주의사항을 1시간 간격으로 방송한 이후 소음 민원이 잇따랐기 때문이다.
군은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7~8일 상황에 따라 안내방송 횟수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군부대 관계자는 “이번 비로 불어난 물에 목함지뢰가 쓸려 나올 가능성이 큰 만큼 가급적 강변 출입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위험지역으로 들어올 경우 통제에 따라주길 바란다”며 “이상한 물체를 발견하게 되면 절대 만지지 말고 즉시 신고(☎031-975-3182, 942-3789, 945-1073)해 달라”고 말했다.
연천=연합뉴스
군(軍)는 목함지뢰 수색과 홍보 강도를 높이고, 자연발생유원지 등을 통제하기 위해 지자체와 협조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6일 육군 1군단과 문산기상대에 따르면 연천을 비롯한 파주, 고양, 동두천, 포천, 양주 등 경기북부 6개 시.군에는 호우 예비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주말인 7일 새벽부터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20~80㎜의 많은 비가 내리고, 국지적으로 시간당 30㎜의 강한 비가 예상되고 있다.
문제는 하천변 갈대숲에 걸려 있거나 모래밭에 묻혀 있어 발견되지 않은 목함지뢰 등 폭발물이 불어난 물에 쓸려 언제든지 밖으로 나올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 군은 목함지뢰 폭발사고 다음날인 1일 목함지뢰 17발을 강변에서 찾았고, 소강 상태를 보이다 이틀 뒤인 3일 오후 전문 지뢰제거 부대를 투입해 수색한 결과 사미천변 갈대숲에서 6발(빈상자 4발)을 한꺼번에 발견한데 이어 5일 1발을 추가로 찾아냈다.
여건상 민통선 북방 하천변 갈대숲에는 북한에서 유실된 목함지뢰 등 폭발물이 얼마나 퍼져 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군은 설명했다.
특히 6일부터 국지성 소나기가 내리고 7~8일에도 많은 비가 쏟아지면 수색 여건이 악화된다는 점도 군은 우려하고 있다.
군은 이에 따라 위험지역을 중심으로 수색 반경을 줄여 집중하는 대신 지자체와 함께 자연발생유원지와 낚시꾼들이 자주 찾는 지점에서 홍보활동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군 자체적으로 기동순찰반을 편성해 민통선지역에 몰래 들어오는 낚시꾼 단속에도 나선다.
파주시와 연천군은 읍.면 직원 등 순환계도요원을 투입해 임진강변 35㎞를 순찰하고 강변 출입 자제를 당부하기로 했다.
대신 안내방송은 오전, 오후 각 2회만 하기로 했다. 폭발사고 직후인 1~2일 임진강변에 설치된 확성기 16개를 활용해 목함지뢰에 대한 주의사항을 1시간 간격으로 방송한 이후 소음 민원이 잇따랐기 때문이다.
군은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7~8일 상황에 따라 안내방송 횟수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군부대 관계자는 “이번 비로 불어난 물에 목함지뢰가 쓸려 나올 가능성이 큰 만큼 가급적 강변 출입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위험지역으로 들어올 경우 통제에 따라주길 바란다”며 “이상한 물체를 발견하게 되면 절대 만지지 말고 즉시 신고(☎031-975-3182, 942-3789, 945-1073)해 달라”고 말했다.
연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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