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여자대학 “ROTC 선발하겠다” 신청

6개 여자대학 “ROTC 선발하겠다” 신청

입력 2010-08-26 00:00
수정 2010-08-26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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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7개 여자대학 가운데 6개 대학이 여성 학군단을 설치하고 여성 학군사관후보생(ROTC)을 선발하겠다는 신청서를 제출해 눈길을 끈다.

 국방부 관계자는 26일 “지난 12일 여자대학 학군단 시범대학 선발 공고를 낸 후 7개 여자대학 중 6개 대학이 신청서를 제출했다”면서 “여성 ROTC 선발에 예상 밖의 관심을 보여 놀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여자대학의 학사담당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을 때도 6개 대학이 참가했다”며 “서울에 있는 D대학을 제외하고 이화여대,숙명여대 등 6개 대학이 신청서를 냈다”고 말했다.

 여성 학군단 설치 희망 신청서를 낸 여자대학의 학생 뿐 아니라 부모들도 여성 학군단제도에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고 그는 전했다.

 남성을 비롯한 여성들도 대학 졸업 후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직업군인이 안정적인 직업 중 하나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여성 학군단 제도에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국방부는 분석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여자대학들이 여성 ROTC에 관심을 나타내는 것은 학교의 인지도와 취업난 해소 등 다양한 목적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장기적으로는 학군단을 설치하는 여자대학 수를 늘리는 방안도 검토해 볼만하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여성 학군단 설치를 희망하는 여자대학 중 1개 대학(30명)과 서울,경기,충청,영남,호남,강원 등 학군단 편성 대학 중 6개 시험대학(30명)을 선정해 자유경쟁으로 여성 후보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여성 학군사관 후보생의 선발기준과 교육훈련,임관 후 진로 등은 남성 후보생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국방부는 내달 15일 시험대학을 선정 발표하고 같은 달 16일부터 10월 22일까지 지원서를 받아 11월 30일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합격자는 내년 1월 초부터 3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받게 된다.

 여성의 대학 진학률은 지난 2008년 83.8%에 달해 남성과 별반 차이가 없으며 같은 해 기준으로 전체 공무원 중 여성은 40.6%에 이른다.여군은 5천560여명으로 전체 병력 가운데 3%를 차지하고 있으나 2020년에는 1만1천606명으로 늘어 전체 병력의 5.6%에 달할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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