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222.5㎜ 등 수도권·충청 큰비…언제 그치나

송도 222.5㎜ 등 수도권·충청 큰비…언제 그치나

입력 2010-08-29 00:00
수정 2010-08-2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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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서해안 지역에 형성된 구름대가 강한 비를 뿌리면서 인천 송도에 이날 하루에만 222.5㎜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등 수도권과 충남 대부분 지역에 100㎜가 넘는 비가 내려 주택.농경지 침수 등 적지 않은 피해를 냈다.

 현재 강원도 지역에 머무르는 구름대는 시간당 20㎜ 이상의 많은 비를 뿌리고 있지만 세력이 점차 약해지면서 이날 밤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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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많은 비로 도로 곳곳 침수 인천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시간당 30mm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린 29일 오전 물에 잠긴 인천시 남동구 번영로에서 차량들이 물을 헤치며 운행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인천지역 많은 비로 도로 곳곳 침수
인천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시간당 30mm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린 29일 오전 물에 잠긴 인천시 남동구 번영로에서 차량들이 물을 헤치며 운행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인천 송도에 222.5㎜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충남 태안 193㎜,충남 서산 176㎜,경기 부천 138㎜,서울 강서 138㎜,서울 구로 108㎜,경기 수원 97㎜ 등 수도권과 충남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이날 오전 서해안을 중심으로 집중호우를 뿌린 구름대는 동쪽으로 빠르게 옮겨가면서 오후 3시30분 현재 강원과 충북,경북 내륙 지역에 시간당 최고 20㎜가 넘는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이밖의 지역에서는 대부분 비가 그쳤고 충남 서해안과 경남·제주 일부 지역에만 시간당 10㎜미만의 약한 비가 내리는 상태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까지 서울과 인천·경기·충남 대부분과 강원 영서 일부 지역 등 곳곳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오후 들어 모두 해제됐다.

 이날 새벽부터 이처럼 많은 비가 쏟아진 것은 이 지역에 강한 비구름이 만들어진 데다 이동 속도도 느려 강수가 집중됐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서해안에 형성된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많은 양의 수증기가 유입됐고 비구름대가 정체하다시피 하며 계속 머무르면서 많은 비를 뿌렸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강한 구름대의 영향으로 형성된 약한 구름대가 전국 곳곳에 산발적으로 비를 뿌리면서 이날 밤까지 강원과 충북,제주,남해안에 20~60㎜,나머지 지역에는 5~4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은 “비구름대가 오늘 밤에서 내일 새벽 사이 동해 북부 해상으로 빠져나가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그치겠다”며 “내일은 전국에 구름만 많고 오후나 밤에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한편 전날 제주 등 일부 지역에 강한 비를 뿌린 열대저압부(TD,태풍보다 낮은 단계의 강풍을 동반한 저기압)는 백령도 남남서쪽 100km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바뀌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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