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등학교 5곳 가운데 1곳은 범죄가 발생할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지난 6월16~30일 교육과학기술부, 지자체 등과 협력해 전국 초등학교 5858곳의 방범 상태를 진단해 1212곳(20.7%)을 ‘범죄 취약 학교’로 분류했다고 30일 밝혔다.
취약 학교는 학교 주변의 성범죄자 거주 인원과 범죄 발생 빈도, 유해업소 밀집 여부, 잦은 외부인 출입 등을 기준으로 선정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238곳으로 가장 많고 이어 서울(124곳), 경북(103곳), 경남(103곳), 전남(93곳), 충남(86곳)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정신지체 초등생이 교내에서 성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한 광주 동구의 모 초등학교도 취약 학교에 포함됐다.
퇴직 경찰관 등으로 구성된 ‘배움터지킴이’가 전국 초등학교의 76.8%에 이르는 4497곳에 배치되지 않은 사실도 이번 진단에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방범진단 결과를 교과부에 통보하고 초등학교의 방범시설을 강화하도록 권유했지만 예산 부족으로 여전히 개선이 미흡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경찰청은 지난 6월16~30일 교육과학기술부, 지자체 등과 협력해 전국 초등학교 5858곳의 방범 상태를 진단해 1212곳(20.7%)을 ‘범죄 취약 학교’로 분류했다고 30일 밝혔다.
취약 학교는 학교 주변의 성범죄자 거주 인원과 범죄 발생 빈도, 유해업소 밀집 여부, 잦은 외부인 출입 등을 기준으로 선정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238곳으로 가장 많고 이어 서울(124곳), 경북(103곳), 경남(103곳), 전남(93곳), 충남(86곳)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정신지체 초등생이 교내에서 성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한 광주 동구의 모 초등학교도 취약 학교에 포함됐다.
퇴직 경찰관 등으로 구성된 ‘배움터지킴이’가 전국 초등학교의 76.8%에 이르는 4497곳에 배치되지 않은 사실도 이번 진단에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방범진단 결과를 교과부에 통보하고 초등학교의 방범시설을 강화하도록 권유했지만 예산 부족으로 여전히 개선이 미흡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2010-08-3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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