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피해 주민 돕기에 민관군 팔 걷고 나섰다

침수피해 주민 돕기에 민관군 팔 걷고 나섰다

입력 2010-09-24 00:00
업데이트 2010-09-2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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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 연휴에 중부권을 강타한 집중 호우로 막대한 피해를 보고 낙담해 있는 주민들을 도우려는 온정의 손길이 각계각층에서 줄을 잇고 있다.

 피해주민의 아픔을 치유하고 눈물을 닦아주는 데는 구호단체들이 앞장섰다.

 국제구호단체인 ‘기아대책’은 포스코의 지원을 받아 24일 침수 등 피해를 본 서울 양천구와 인천 계양구,서구 등 주민에게 4인 가족이 2주간 사용할 수 있는 긴급구호 키트 500여개를 제공했다.

 이 키트에는 생필품과 담요,목욕용품 등이 들어 있다.기아대책은 추가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도 이날 침수 피해 주민에게 가장 시급한 품목을 중심으로 1억원 상당의 응급 구호품을 제공했다.

 적십자사 자원봉사자 1천여명은 서울 화곡동과 인천 서구,계양구,경기 구리시,부천시 등의 침수 피해 가구를 방문해 구호품 전달과 급식,세탁 등의 지원을 하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적십자사는 추석연휴(21∼23일)에 550여명의 자원봉사자를 보내 수해 복구에 동참했으며 현재까지 3억8천600만원 상당의 구호품을 전달했다.

 전국재해구호협회도 집중 호우로 피해를 본 시민을 도우려고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피해 지역에서 세탁구호 활동을 펴고 있다.

 옷가지와 비누,치약,칫솔 등이 들어 있는 응급구호세트 3만3천개를 이재민에게 지급했고 협회 소속 봉사단원을 보내 도배 봉사도 할 예정이다.

 기업체들의 지원 움직임도 가시화하고 있다.

 물난리 피해가 컸던 양천구청에는 우리은행과 한국공항공사 등 20개 단체에서 500여 명이 자원봉사를 하겠다는 신청이 들어왔다.

 양천구 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전기기술인협회 회원 20명이 오늘 침수 가정에서 전기시설 안전점검을 했고 서울메트로와 다른 지역 자원봉사센터도 봉사 활동을 할 예정이다.지원 문의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군과 경찰도 수해를 본 주민 돕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수해가 발생한 지역에 주둔한 육군 부대 소속 장병 1천400명이 쓰레기를 치우는 등 대민지원 활동을 벌였다.

 경찰도 수해 다음날인 22일부터 인력과 살수차를 투입해 서울과 경기,인천 지역에서 수해복구를 지원하고 있다.

 피해가 심한 서울 양천,강서 지역에서는 경찰 1천여명이 배치돼 침수가옥 복구와 도로청소,축대보강 작업 등을 하고 있다.

 이밖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굿네이버스도 긴급지원 형태로 이재민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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