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숨은 비경 ‘사라오름’ 첫 개방

제주 숨은 비경 ‘사라오름’ 첫 개방

입력 2010-10-23 00:00
업데이트 2010-10-2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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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숨은 비경인 ‘사라오름’이 처음으로 일반인들에게 개방된다.

제주도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는 등산 애호가들의 요청에 따라 한라산 성판악 등산로 남쪽에 있는 ‘사라오름’을 다음달 1일부터 개방한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개방에 대비해 4억700만원을 들여 성판악 등산로에서 사라오름에 이르는 길이 380여m의 탐방로에 나무 갑판을 깔았다. 또 산정화구호 둘레 250m에는 나무로 된 보호책을, 오름 남쪽 정상 부근의 경관 포인트에 전망대를 시설했다.





” 해발 1천324m에 있는 사라오름은 둘레 2천481m, 면적 44만1천㎡이고, 오름 높이는 150m다. 오름 정상에는 둘레 250m, 지름 80∼100m의 산정화구호(山頂火口湖)가 있다. 오름 산정화구호로는 가장 높은 곳에 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경계에 있는 사라오름에는 참빗살나무, 아그배나무, 물푸레나무, 야광나무 등 다양한 식물이 자란다.

남쪽 정상에 오르면 견월악, 물장오름, 성널오름 등 다수의 오름과 서귀포시 동쪽 일대가 한눈에 들어올 정도로 시야가 탁트인다. 한라산 동능 정상까지 볼 수 있어 전망이 뛰어난 곳으로 손꼽힌다.

성판악 등산로 입구를 따라 6㎞쯤 가다보면 사라오름 입구가 나온다.

강성보 한라산국립공원 관리보호부장은 “사라오름은 경관과 전망이 뛰어나 오래전부터 개방해 달라는 요구가 많았다”며 “한라산의 또 다른 비경인 사라오름을 개방하면 한라산 탐방객들을 분산시키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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