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내화 창업주 이훈동 명예회장 별세

조선내화 창업주 이훈동 명예회장 별세

입력 2010-10-30 00:00
업데이트 2010-10-3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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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동 조선내화 명예회장 별세  (광주=) 이훈동 조선내화.전남일보 명예회장이 30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3세. <<전남일보 제공>> 2010.10.30 연합뉴스
이훈동 조선내화 명예회장 별세
(광주=) 이훈동 조선내화.전남일보 명예회장이 30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3세. <<전남일보 제공>> 2010.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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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내화 창업주 이훈동 명예회장 별세

 국내 내화물(고온에 견디는 물질) 업계의 산증인인 이훈동 조선내화 명예회장이 30일 노환으로 별세했다.향년 93세.

 1917년 전남 해남에서 태어난 이 회장은 일제 강점기에 내화물 원료인 납석 광산의 직원으로 취업한 이래 평생을 한 우물만 판 내화물 업계의 산증인이다.

 고인은 일제 하인 1932년 16세의 나이에 일본 전기공업주식회사에서 운영하던 해남 성산의 쇼와(昭和)광업소의 견습사원으로 특채돼 내화물과 인연을 맺었다.

 해방 후 1947년 창립된 조선내화화학공업의 상무로 경영에 참여했다가 1953년 37세의 나이로 조선내화 대표이사에 취임,본격적인 경영자의 길에 들어섰다.

 고인은 1974년,1978년 조선내화 포항 1,2공장을 준공한 데 이어 1986년 광양공장을 세워 국내 제철사업 발전에 이바지했다.

 1977년 회갑을 계기로 기업이윤의 사회환원과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사재를 털어 성옥문화재단을 설립,학생 4천여명에게 35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1988년 민주화 열기 속에서 지역 발전을 선도하고 민주주의를 실천하기 위해 차남인 고 이정일 회장과 함께 전남일보를 창간하기도 했다.

 고인은 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은탑산업훈장,국민훈장 모란장,인촌상(제22회) 특별상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이화일 조선내화 회장 등 5남4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발인은 다음 달 2일 오전 5시,영결식은 다음 달 2일 오전 11시 전남 목포시 성옥기념관에서 치러진다. 02-3010-2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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