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까지 병설형태 증설
오는 2016년까지 서울지역에 공립유치원 60곳이 추가로 설치될 전망이다. 서울시교육청은 4일 “서울지역의 공립유치원 숫자가 사립보다 상대적으로 부족해 학부모들 사이에 매년 공립유치원에 들어가려는 경쟁이 치열하다.”면서 “이 같은 입학 수요 문제를 해결하고,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016년까지 공립유치원 60곳을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6월 말 현재 서울의 유치원은 모두 859곳. 이 가운데 공립유치원은 전체의 16%(138곳)에 불과하다. 시교육청이 지원하는 공립은 매달 수업료로 5만~6만원만 내면 되지만, 사립은 별도의 예산 지원이 없어 학생 한 명당 매달 30만~40만원의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입학 등록을 하는 등 공립유치원에 들어가려는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져 문제가 되고 있다.
시교육청은 공립유치원 신설에 따른 예산과 부지 확보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학생 수 감소로 생기는 서울지역 공립초등학교의 유휴교실을 이용해 ‘병설’ 형태로 설치할 계획이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2010-11-05 1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