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법로비’ 권경석 의원측 출석…강기정 의원실 소환불응

‘입법로비’ 권경석 의원측 출석…강기정 의원실 소환불응

입력 2010-11-09 00:00
수정 2010-11-0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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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경찰 입법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태철)는 9일 한나라당 권경석 의원 지역후원회 사무실의 전 회계책임자 조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검찰이 전국청원경찰친목협회의(청목회)의 입법로비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한 현직 의원 11명의 사무실 관련자 중 회계담당자를 소환조사하기는 권 의원 측이 처음이다.

 검찰은 애초 권 의원 지역사무실의 사무국장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었으나 일을 시작한 시점이 지난해 12월이어서 전 회계책임자를 부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권 의원 외에 나머지 의원실의 회계 담당자와 후원회 관계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민주당 강기정 의원 지역구 사무실의 사무국장에게도 소환통보를 했지만 강 의원 측은 출석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민주당은 전날 당 차원에서 검찰 소환 조사에 불응하기로 했다.

 자유선진당 이명수 의원 측도 소환 통보를 받았지만 일정이 안 맞는다며 검찰과 출석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의원실 보좌관이나 회계담당자들이 계속 출석을 거부하면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 구인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검찰은 청목회로부터 받은 후원금이 1천만원을 넘거나 법안 처리 과정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었던 의원실의 회계담당자 등을 먼저 조사한 뒤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이후 해당 의원들을 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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