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G20 정상회의 기간에…오늘밤부터 강한 황사

하필 G20 정상회의 기간에…오늘밤부터 강한 황사

입력 2010-11-11 00:00
업데이트 2010-11-11 15:3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막일인 11일 밤부터 전국에 걸쳐 강한 황사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기상청이 예보했다.

 기상청은 몽골 고비사막과 황토고원에서 생긴 강한 황사가 서풍이나 북서풍을 타고 내려와 이날 저녁 백령도를 시작으로 12일 새벽까지 전국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미세먼지(PM10) 농도가 백령도 337㎍/㎥,서울 88㎍/㎥,강화 98㎍/㎥,수원 64㎍/㎥,군산 70㎍/㎥ 등이며,측정 농도가 점차 짙어지고 있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기상청은 이에 따라 오후 5시를 기해 서해 5도에 황사주의보를,서울과 인천,대전,광주,경기,강원,충청,전라,흑산도,홍도에 황사 예비특보를 내렸다.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400㎍/㎥ 이상인 상태가 2시간 넘게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 황사주의보가,800㎍/㎥ 이상이면 황사경보가 발령된다.

 이에 따라 이날 밤 사이 전국 곳곳에 미세먼지농도 400㎍/㎥를 넘는 제법 짙은 황사가 몰려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2002년 4월 황사특보제가 시행된 이후 11월에 황사주의보가 내려진 경우는 2002년과 2005년 두 차례밖에 없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어제 고비사막에서 황사가 발생했고,오늘도 내몽골과 황토고원에서 더 강한 황사가 발원해 남동진하고 있어 전국에 강한 황사가 예상된다”며 “이번 황사는 내일 오전에 대부분 동해상으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저기압에 동반된 한랭전선이 서해안을 지나면서 현재 서울과 경기,충남 등 일부지역에서 산발적으로 약하게 내리고 있는 비는 늦은 밤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그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G20 회의가 이어지는 12일에는 새벽이나 아침 한때 서울과 경기,충북북부,강원영서 일부 지방에서 산발적으로 비 또는 눈이 조금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5도,춘천 4도,대전 7도,광주·대구 8도,부산 11도 등의 분포를 보일 전망이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