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져 죽어가는 모습 무조건 달려들게 됐다”
“유리창 사이로 살려달라고 소리치던 사람들이 2~3분만에 쓰러지며 죽어가는 모습을 보니 생각할 겨를 없이 달려들었습니다.”

남기형씨
사고 현장에서 오른손 중지 인대가 끊어지는 부상을 입으면서도 유독가스를 마시며 6명을 구해낸 남기형(41)씨. 그는 화재가 난 건물 뒤 훼미리마트 본사 포스개발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연기와 불길을 보고 직원과 함께 달려나간 그는 안전장비도 없이 6명을 구해냈다. 남씨는 “소방차가 창문에 매달린 사람을 구하지 못하고 불을 먼저 끄고 있길래 고가 사다리차를 타고 유리창 쪽으로 갔다.”면서 “4~6명의 사람이 보이길래 앞뒤 재지않고 소화기로 서너 번 창문을 내리쳤더니 이중창이 깨졌다.”고 회상했다. 그러는 동안 남씨 자신은 손에 부상을 입었고, 건물 밖으로 넘어 온 유독가스도 마신 상태였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2010-11-2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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