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영호 실종선원 생존 가능성 희박”

“요영호 실종선원 생존 가능성 희박”

입력 2010-12-23 00:00
업데이트 2010-12-23 10:0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한국 해경 경비함과 충돌해 침몰한 중국 어선 요영호의 실종 선원이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23일 보도했다.

중국 해사구조센터(CMSRC) 대변인은 “우리는 아직 실종 선원을 찾지 못했으며 생존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가 침몰 사건을 중국과 합동 조사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중국 농업부 산하 어정국(漁政局) 대변인은 “우리는 합동 조사와 관련한 요청을 받지 못했다”면서 “충분한 조사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이 사건에 관한 평가를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어정국 대변인은 “한국과 중국은 이번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며 “우리는 한국 정부가 거짓된 정보를 공표하거나 무책임한 발언들을 삼가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차이나데일리는 한국이 침몰한 요영호가 자국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안에서 불법적으로 행동했다고 주장하면서도 침몰 장소는 EEZ 밖이라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신문은 한국 경비함이 불법 조업을 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중국 어선을 추적하고 있었고, 요영호가 도주하는 자국 어선을 보호하려다 우리 측 경비함과 충돌해 전복했다는 한국 측 설명은 전하지 않았다.

지난 18일 군산시 옥도면 북서방 72마일 해상에서 요영호(63t급)가 불법 조업을 단속하던 우리 해경 경비함과 부딪쳐 침몰해 선원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한국 정부는 우리 EEZ에서 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을 추적하던 한국 경비함에 요영호가 부딪쳐오면서 사고가 났다고 파악하고 있으나, 중국 정부는 거꾸로 한국 경비함이 합법적인 어로 활동을 하던 요영호를 들이받았다면서 책임자 처벌과 손해배상을 요구해 양국 간 외교적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