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선 열차 타고 한류체험 하세요”

“경춘선 열차 타고 한류체험 하세요”

입력 2010-12-25 00:00
업데이트 2010-12-2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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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춘선(서울~춘천)을 오가는 ‘한류관광열차’가 25일 오전 첫 운행했다.

이날 열차에는 외국인 관광객 50여명과 국내 관광객 60여명, 주한 외국대사, 가수 유열, 다문화가정 등 200여명이 탑승했다.

이들이 탄 한류관광열차는 261석의 4량으로 내외부는 한국전통과 인기를 얻은 한류 드라마 장면을 소재로 꾸며졌다. 운행중에는 관현악, 퓨전국악, 마임 등 다채로운 공연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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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강원 춘천시 춘천역에서 처음 운행하는 한류관광열차의 환영행사가 열려 이광재 강원도지사(왼쪽에서 2번째)을 비롯해 가수 유열, 배우 박정숙, 소지섭(왼쪽 4번째부터) 등이 축하 테이프를 절단하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오전 강원 춘천시 춘천역에서 처음 운행하는 한류관광열차의 환영행사가 열려 이광재 강원도지사(왼쪽에서 2번째)을 비롯해 가수 유열, 배우 박정숙, 소지섭(왼쪽 4번째부터) 등이 축하 테이프를 절단하고 있다.
연합뉴스


특히 이날 제1호 연예인 강원 홍보대사로 위촉된 배우 소지섭.박정숙, 유열 등이 참석해 첫 한류관광열차 운행을 축하했다.

이날 오전 9시50분께 한류관광열차가 춘천역 플랫폼에 들어서자 마중나온 이광재 강원도지사를 비롯한 참석인사들은 함께 축하 테이프를 전달한 뒤 역사 안에서 환영행사를 열었다.

승용차로 미리 춘천에 도착한 소씨는 인사말을 통해 “한류관광열차가 처음 운행해 반갑다”며 “(탑승객들이) 행복한 기억을 안고 즐거운 여행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관광객 총춘옌(29.여.중국)씨는 “서울에서 열차를 타고 왔는데 편하고 운행 중에도 구경할 게 많아서 좋았다”며 “앞으로 자주 이용하고 싶다”라고 웃었다.

강원도와 춘천시, 한국관광공사, 코레일 등이 공동 주관하는 한류관광열차는 지난 21일 개통한 경춘선 복선전철과 연계해 이날부터 내년 9월 26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총 80회에 걸쳐 한류 전통소재를 활용해 운행한다.

이 상품은 외국인뿐 아니라 국내 관광객을 대상으로 오전 8시30분 서울역을 출발해 춘천역에 도착하며 남이섬, 풍물시장, 막국수체험박물관, 구봉산 전망대(옥광산), 김유정 문학촌을 돌아보고 김유정에서 돌아가는 코스로 운영한다.

강원도와 춘천시는 열차를 단순한 관광열차 상품에서 벗어나 ‘열차 내 이벤트+볼거리+먹을거리’를 결합한 상품을 통해 내국인은 물론 동남아시아와 중국시장, 수도권 자유여행객, 가족형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조완형 춘천시 관광과장은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을 계기로 한류 열차를 운행, 시들어가는 한류열풍을 재점화시키겠다”며 “남이섬부터 소양강댐까지 이르는 관광코스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목해 1천만 관광시대를 열겠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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