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서지, 381쪽 분량 선집 선봬
시인 백석(1912∼1995)이 번역한 외국시가 대량 발굴, 공개됐다.시인 백석
근대서지 측은 5일 “이번에 공개된 번역시를 통해 백석의 우리말 감각을 다시 확인하고 북한에서의 그의 활동을 재구성해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평북 정주 출신의 백석은 1936년 시집 ‘사슴’으로 등단한 뒤 향토색 짙은 모더니즘 시를 발표했다. 하지만 전쟁 이후 북한에서는 주로 동시를 쓰는 등 아동문학 활동과 러시아 문예이론, 러시아 시 등의 번역에 치중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2011-01-06 2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