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한화 前 재무총책임자 영장 재청구

검찰, 한화 前 재무총책임자 영장 재청구

입력 2011-01-21 00:00
업데이트 2011-01-21 00:0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전·현 임직원 4명도 영장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이원곤 부장검사)는 회사에 거액의 손해를 떠넘긴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20일 한화그룹 전 재무총책임자(CFO)인 홍동옥(6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검찰은 보강수사에서 홍씨가 한화S&C의 헐값 주식 취득을 지휘하고 계열사들이 보유한 동일석유㈜ 주식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누나에게 저가로 팔게 해 142억여원의 손실을 입힌 혐의 등을 추가로 찾아냈다고 밝혔다.

 검찰은 그동안 이번 사건 수사 과정에서 홍씨를 비롯해 주요 관련자에 대해 세 차례 영장을 청구했으나 모두 기각됐다.

 따라서 이번에 네 번째 청구한 영장마저 기각될 경우 향후 수사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초 김 회장이 차명으로 소유한 위장계열사들에 수천억원의 그룹 자금을 부당 지원한 혐의 등으로 홍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피의자의 방어권이 보장돼야 할 사안’이라며 영장을 기각했다.

 한편 검찰은 회사 부동산을 김 회장 측에 헐값으로 넘기거나 위장계열사의 부동산을 고가로 사준 혐의로 김관수(59) 전 한화국토개발㈜ 대표(현 한화이글스 대표)와 김현중(60) ㈜한화건설 대표이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또 2008년 국세청 세무조사 때 세금 추징을 피하려고 대한생명 인수 계약서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 경영기획실 유모(49) 전 상무와 홍씨의 업무를 도운 직원 김모(42)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