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도 29일부터 우제류 가축에 대한 구제역 예방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제주도는 이날 낮 12시 제주공항에 도착한 구제역 예방백신 4만3천100마리분을 인수한 뒤 각 행정시별로 배분해 먼저 소에 대한 접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행정시별 소 사육두수는 제주시 2만6천885마리,서귀포시 1만6천170마리로,도는 행정시별로 각각 2만6천900마리,1만6천200마리분의 예방백신을 배분했다.

　도는 또 30일 오후 돼지 구제역 예방백신 45만7천300마리분을 제주공항에서 인수하는 즉시 돼지에 대한 접종도 실시해 설 연휴 이전에 소와 돼지에 대한 예방백신 접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다만 새끼를 가진 포유자돈 7만4천여마리에 대해서는 예방백신 접종에 따른 스트레스로 폐사할 우려가 제기돼 접종을 하지 않기로 했다.

　도는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걷잡을 수 없이 번지자 지난 13일 제주의 양돈농가에도 예방백신을 공급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으며,정부는 지난 20일 구제역 예방을 위해 제주에서 사육하는 모든 소와 돼지 돼지에 대해서도 백신을 접종키로 했다제주도 관계자는 “당초 31일부터 구제역 예방백신을 접종할 예정이었으나 하루라도 빨리 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는 농림수산식품부의 판단에 따라 오늘부터 접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