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원 보호구역에 매몰지 없다더니…

상수원 보호구역에 매몰지 없다더니…

입력 2011-02-26 00:00
수정 2011-02-26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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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서 두 곳 발견… 이전 조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5일 강원 횡성군 상수원 보호구역에 구제역 감염 가축 매몰지 2곳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이를 즉시 이전하도록 횡성군에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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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많이 온다는데…매몰지 옆 불안한 하천 25일 경기 파주시 교하읍의 한 구제역 매몰지에서 관계자들이 주말 강우에 대비해 둑 위에 비닐을 씌우고 있다.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비 많이 온다는데…매몰지 옆 불안한 하천
25일 경기 파주시 교하읍의 한 구제역 매몰지에서 관계자들이 주말 강우에 대비해 둑 위에 비닐을 씌우고 있다.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중대본은 지난 17일부터 환경부와 함께 정부 합동 매몰지 전수조사를 하던 중 횡성군 갑천면과 횡성읍의 매몰지가 상수원 보호구역 안에 있는 사실을 지난 23일과 24일 각각 파악했다고 밝혔다. 갑천면 매몰지에는 지난해 12월 27일 한우 34마리가, 횡성읍 매몰지에는 지난달 9일 한우 11마리가 각각 매몰됐다. 중대본은 “횡성군 매몰관리 담당자가 실제 매몰지 주소가 아닌 축사 소유주의 주소를 잘못 기재하면서 착오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전국 340곳 상수원 보호구역 안에는 매몰지가 없다고 밝혀온 환경부의 실태 파악에도 허점이 드러났다. 환경부는 “확인 결과 침출수 유출은 없었다.”고 밝혔다.

유진상·황수정기자 jsr@seoul.co.kr

2011-02-26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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