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 본사 이전…현 부지엔 아파트

서울메트로 본사 이전…현 부지엔 아파트

입력 2011-03-03 00:00
업데이트 2011-03-03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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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1~4호선 운영사인 서울메트로가 방배동 본사를 군자차량기지로 옮기고 현 부지에는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시프트)을 포함한 아파트를 짓는 방안을 추진한다.

서울메트로는 서초구 방배동 447-7번지에 있는 본사를 성동구 용답동 223-2번지 군자차량기지로 신축, 이전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신축 부지는 군자차량기지 내 후생관과 자재창고 일대 8천436㎡로, 지하 3층, 지상 10층, 총면적 3만744㎡ 규모의 신사옥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메트로는 총 391억원을 들여 오는 7월 설계 등 사업을 시작해 2013년 3월까지 모든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현재 방배동 사옥은 1984년 지어져 옥상에 균열이 생기고 단열 성능이 떨어지는 등 시설이 노후화됐으며 1인당 공간도 6.05㎡로 협소해 신축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행정안전부의 정부청사 관리규정에 따르면 1인당 권고 면적은 7.0㎡다.

서울메트로는 또 총 740억원을 들여 종로5가역과 본사에서 각각 운영하고 있는 1호선, 2~4호선 관제소를 신사옥으로 통합, 이전할 방침이다.

1호선 관제소는 1974년에 설치돼 교체시기가 됐으며, 1호선과 2~4호선 관제소가 따로 운영됨에 따라 운영효율과 비상 시 대응체계에 문제가 있었다.

서울메트로는 이들 시설을 신사옥에 통합하고 관리 인력을 40% 정도 감축해 운용효율을 높이는 한편 코레일과 도시철도공사(5~8호선), 서울메트로9호선, 시내버스 등 다른 교통 시스템과의 연계도 추진한다.

아울러 서울메트로는 본사 이전 뒤 기존 방배동 부지 8천6㎡ 일대에 지상 30층짜리 아파트 3개동 285가구를 지어 일부를 역세권 시프트로 활용하는 방안을 서울시, SH공사와 논의하고 있다.

이 같은 개발계획이 확정될 경우 개발이익은 1천305억원에 달해 본사 신축과 관제소 이전 등에 필요한 비용 1천131억원을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서울메트로는 기대했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본사 건물 노후화와 관제 시스템 비효율 등 문제를 해소하려면 본사 신축, 이전이 필요하다”며 “이전 뒤 부지를 개발사업에 활용해 비용을 충당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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