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썩은 달걀’에 이어 ‘썩은 칫솔’ 논란

어린이집 ‘썩은 달걀’에 이어 ‘썩은 칫솔’ 논란

입력 2011-03-03 00:00
업데이트 2011-03-03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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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썩은 달걀 주는 어린이집’이란 글이 올라 게시판을 달군 데 이어 또 다른 어린이집에서 ‘썩은 칫솔’로 양치질을 하게 했다는 학부모 주장이 게재돼 논란이 벌어지자 행정기관이 조사에 나섰다.

3일 대구 북구청에 따르면 이 학부모는 전날 모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또 어린이집..이번엔 썩은 칫솔입니다....’ 제목의 글에서 어린이집이 가정으로 보낸 자녀의 개인 물품 중 곰팡이가 피어 더러워진 칫솔의 사연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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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아고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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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아고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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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학부모는 오물이 붙어 곰팡이가 핀 칫솔을 찍은 사진 2장을 함께 실었고 이 게시물에는 현재 13만여건이 조회수와 함께 1천700여건의 댓글이 달렸다.

북구청은 이 학부모가 지난달 28일 이런 내용을 신고하자 3일 해당 어린이집을 방문해 현장확인을 펼치는 등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다.

어린이집 원장은 구청 조사에서 “평소 칫솔을 살균소독기에 보관하며 다른 아이가 장난삼아 칫솔로 바닥을 문질러 변색된 것으로 짐작된다”며 “칫솔 반납시 상태를 확인하지 않은 것은 내 불찰”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게시판에 글을 올린 학부모는 “변색된 칫솔을 확인하지도 않고 반납하는 걸 보면 평소 해당 어린이집의 칫솔 위생관리가 의심된다”면서 “변색된 칫솔을 보관하고 있다”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청 측은 “해당 어린이집에 시정명령을 내리고 원장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겠다”면서 “학부모 동의하에 칫솔을 수거해 위생검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1일에는 대구 북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삶은 달걀 중 썩은 달걀이 섞여 있었다며 보육교사가 올린 글이 인터넷에서 논란이 돼 시청과 구청이 어린이집 급식실태를 전면 조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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