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준씨 ‘기획입국설’ 편지 조작 논란

김경준씨 ‘기획입국설’ 편지 조작 논란

입력 2011-03-11 00:00
업데이트 2011-03-11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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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대선 당시 ‘BBK 의혹’을 폭로했던 김경준(45·수감중)씨가 ‘기획 입국’했음을 뒷받침해준다던 편지가 이명박 대통령 측의 개입으로 조작됐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이 편지의 원래 작성자로 알려진 신경화(53·수감중)씨의 동생 신명(50·치과의사)씨는 최근 “이 편지는 사실 내가 작성했다.”며 “편지 조작을 제안한 것은 이 대통령 가족”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편지 조작과 관련 “중간에 두 사람이 더 개입했다.”며 “편지 조작의 대가로 형의 감형 또는 출소를 약속받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와 함께 미국에서 수감생활을 했던 신경화씨는 2007년 11월 10일 김씨에게 ‘나의 동지 경준에게’라는 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는 “이곳에 와보니 자네와 고민하고 의논했던 일들이 확실히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자네가 ‘큰집’하고 어떤 약속을 했건 우리만 이용당하는 것이니 신중하게 판단하길 바란다.”고 적혀있었다.

당시 한나라당은 이 편지를 근거로 김씨가 당시 여권(현재 야권)의 어떤 제안을 받고 입국한 것이라며 검찰 수사를 의뢰했다. 하지만 검찰은 이듬해 6월 관계자들을 전원 무혐의 처분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이미 당시에 수사가 끝난 사안”이라며 “편지 입수 경위가 부정확하고 범죄혐의가 없어 무혐의로 종결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또 편지조작설에 대해서도 “새로운 사실이 아니고 다시 언론 브리핑 자료에도 들어있던 내용”이라고 전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2011-03-1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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