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토 日대사 본사 찾아 감사인사
![무토 마사토시(武藤正敏) 주한 일본대사](https://img.seoul.co.kr/img/upload/2011/03/18/SSI_20110318042308.jpg)
![무토 마사토시(武藤正敏) 주한 일본대사](https://img.seoul.co.kr//img/upload/2011/03/18/SSI_20110318042308.jpg)
무토 마사토시(武藤正敏) 주한 일본대사
무토 대사는 이동화 서울신문 사장을 만나 “상상하지도 못했던 어려운 일을 당했는데 한국 국민들이 자신의 일처럼 챙겨주고 필요한 것이 있을 때 언제든 말하면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해 주셨다.”며 “이런 한국인의 온정과 배려에 감사 드리려 찾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멀게만 느껴졌던 일본을 한국인이 이렇게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나선 것은 신문과 방송이 일본 사태를 적극적으로 보도한 것이 따뜻한 감정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일본인은 어려운 때 받은 다른 이의 도움을 잊지 않겠다는 마음을 늘 간직하고 있다.”며 일본 국민들이 한국인의 도움에 반드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토 대사는 특히 본지 14일 자 1면에 일본어 제목을 붙여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라는 글을 실어준 데 감사하다는 인사를 잊지 않았다. 이동화 사장은 이에 대해 “큰 슬픔을 겪은 일본인들이 보여 준 희생과 질서 의식, 애국심, 나보다 남을 먼저 배려하는 마음은 한국인에게도 큰 감명을 줬다. 한국인도 많은 것을 보고 배웠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과거 문제 등으로 뒤틀려 있던 한·일 관계가 더욱 좋아지고 일본이 하루빨리 재난을 극복해 경제 대국 지위를 회복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2011-03-18 2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