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수능도 외고가 최상위권 ‘싹쓸이’

2011수능도 외고가 최상위권 ‘싹쓸이’

입력 2011-04-01 00:00
수정 2011-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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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ㆍ용인ㆍ경기외고 상위 1~3위 상위 20위에 외고 13ㆍ자사고 4ㆍ국제고2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전년도 수능과 마찬가지로 외국어고, 자율형 사립고, 국제고 등의 성적이 전국 최상위권을 휩쓴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평준화지역에 있으면서 전국단위로 학생을 선발하는 학교도 성적이 좋았고, 수리가에서는 과학고의 강세가 이어졌다.

31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박영아(한나라당)의원실이 교과부가 제출한 전국 1천478개 일반계고의 2011학년도 수능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언어ㆍ수리나ㆍ외국어 등 3개 영역의 표준점수 평균을 합산했을 때 전국에서 가장 점수가 높은 학교는 서울 대원외고로 408.5점이었다.

대원외고는 영역별 순위에서도 언어(130.4점), 수리나(140.4점), 외국어(137.7점) 3개 영역에서 모두 1위였다.

2위는 용인외고로 3개 영역 합산 404.1점, 3위는 경기외고로 400.3점이었다.

그 뒤로 명덕외고(399.7점), 민족사관고(399.6점), 한영외고(397.9점), 김해외고(397.4점), 해운대고, 안양외고(이상 396.6점), 상산고, 대일외고(이상 395.9점)가 10위 안에 들었다.

상위 20위 안에 포함된 학교를 형태별로 보면 외고가 13곳, 자사고가 민족사관고, 해운대고, 상산고, 현대청운고 등 4곳, 국제고가 서울국제고, 부산국제고 등 2곳이었다. 일반고로는 전국단위로 학생을 모집하는 충남 공주의 한일고(14위. 393.2점)가 유일하게 포함됐다.

이들은 2010학년도 수능에서도 대부분 30위권에 들었던 학교들이다.

이번 순위는 언어ㆍ수리나ㆍ외국어 성적이 각각 상위 30위 안에 포함된 학교를 대상으로 3개 영역 합산 순위를 매긴 것이다.

수리가를 기준으로 3개 영역 합산 순위를 분석해도 최상위권은 대부분 특목고였다.

점수가 가장 높은 학교는 한일고(385.7점)였고, 경기외고(384.8점), 안양외고(384.6점), 동두천외고(383.5점), 상산고(383.4점),한영외고(381.8점), 대일외고(379.5점), 현대청운고(379.1점)가 뒤를 이었다.

언ㆍ수ㆍ외 성적을 1ㆍ2등급 학생 비율로 따질 때 언어에서는 제주과학고(100%)와 민족사관고(91%), 수리나에서는 전북과학고(100%)와 경남과학고(100%)가 최상위였다.

수리가에서는 한국과학영재학교(100%), 동두천외국어고(100%), 외국어에서는 한국과학영재학교(100%)와 대원외고(99%)의 1ㆍ2등급 비율이 높았다.

박영아 의원은 수능성적을 분석해 공개한 배경에 대해 “수능 성적 공개는 학교 현장에 새로운 열의와 긴장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성적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해 필요한 정책과 지원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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