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교 교사가 학생들에게 모의권총 발사 ‘물의’

초교 교사가 학생들에게 모의권총 발사 ‘물의’

입력 2011-04-16 00:00
수정 2011-04-16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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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성시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학생들에게 모의권총으로 BB탄을 발사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16일 안성 A초등학교에 따르면 이 학교 6학년 담임을 맡은 한 남자 교사는 떠든다는 이유 등으로 학생들에게 평소 갖고 있던 모의권총으로 BB탄을 발사했다.

이로 인해 일부 학생은 멍까지 들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일부 네티즌은 “교사가 어떻게 학교에서 학생에게 모의권총을 쏠 수 있느냐”며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학교측은 해당 교사로부터 경위서를 받은 상태에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한 뒤 어떻게 조치할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학교 교장은 “해당 교사가 경위서에서 ‘아이들이 예뻐서 장난삼아 모의권총을 쐈을 뿐 학대를 하거나 체벌을 하려는 차원은 아니었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교사가 문제의 모의권총을 언제 왜 구입해 갖고 있었는지는 아직 모른다”며 “다만, 모의권총은 압수해 이미 처분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해당 교사가 평소 평이 좋지 않은 교사는 아니며 총을 맞아 멍이 든 학생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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