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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 한나라당 ‘보수’ 삭제 움직임 성토

보수단체, 한나라당 ‘보수’ 삭제 움직임 성토

입력 2012-01-10 00:00
업데이트 2012-01-10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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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성향 시민단체인 바른사회시민회의는 10일 정국진단 토론회를 열어 한나라당 정강·정책에 명시된 ‘보수’ 표현을 삭제하려는 당 비상대책위원회 일각의 움직임을 집중적으로 성토했다.

조동근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나라당은 보수주의를 제대로 펼쳐 본 적도 없다. 한나라당의 ‘보수 포기’는 ‘해본 적이 없는 것을 버리겠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조 교수는 “’탈보수’는 ‘보수=수구’ 프레임에 걸려드는 것”이라며 “한나라당은 그동안 수구세력이었음을 고백하는 셈이고 야권의 전략에 말려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교 시대정신 상임이사는 “요즘 한나라당 정강·정책에서 보수를 없애겠다는 움직임을 보면 제정신이 아닌 듯하다”며 “한나라당은 오히려 보수정당이라는 정체성에 충실하지 못했기에 그 본령에 충실하게 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진권 아주대 경제학과 교수는 “보수라는 용어를 당 정체성에서 지우려면 자유주의나 시장경제 등과 같이 대체 이념이 나와야 한다. 이념과 사상이 없는 정당은 ‘생각 없는 정당’이므로 존재기반을 스스로 부정하는 꼴이 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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