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ㆍ원혜영 의원 공동 여론조사 결과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KTX 민영화 추진에 상당수 국민이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참여연대와 민주통합당 원혜영 의원이 전국 20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18일 공개한 민생경제 9개 현안 공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KTX 민영화에 65.6%가 반대 의견을 내놨다.
찬성 비율은 반대의 3분의 1가량인 22.6%였다.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한 소득세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소득 3억원 이상인 0.17%만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며 대상을 늘리고 세율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53.4%로 절반 이상이었다.
대기업 증세에 관한 질문에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법인세율을 올려야 한다’는 답변이 75.1%로 매우 높았으며 상장주식 양도차익에 세금을 물려야 한다는 의견도 69.5%에 달했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세 폐지는 찬성이 38.4%, 반대가 41.5%였다.
올해 시행되는 서울시립대 반값 등록금에는 59.3%가 찬성, 27.7%가 반대했으며 전국 대학에서 반값 등록금을 시행하는 방안에도 66.5%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한진중공업 사태 등과 관련, 정리해고를 엄격히 제한하고 요건을 강화하는 쪽으로 근로기준법을 개정하자는 주장에는 55.3%가 찬성하고 20.5%가 반대했다.
이동통신요금의 기본요금과 통화료 인하에 대해서는 ‘둘 다 인하’가 64%, ‘통화료만 인하’가 25.5%로 어떻게든 인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90%에 가까웠다.
참여연대는 “이번 조사 결과는 제대로 된 부자 증세와 민생 대책, 복지 확대를 국민이 갈망한다는 증거”라며 “야당과 함께 2월 임시국회와 총선 국면 등에서 큰 부자 증세와 민생복지 확대를 위한 제도 개혁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자동전화조사(ARS)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신뢰수준은 95%, 최대 허용오차는 ±3.1%포인트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