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경유·휘발유 속 ‘황’ 제거 소재 개발

경유·휘발유 속 ‘황’ 제거 소재 개발

입력 2012-01-31 00:00
업데이트 2012-01-31 00:2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정성화 경북대 교수팀

이미지 확대
정성화 경북대 교수
정성화 경북대 교수
국내 연구진이 경유와 휘발유 등 액체 연료에서 유해한 황(黃) 성분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소재를 개발했다. 대기오염을 줄일 수 있는 연구성과로 평가된다. 정성화 경북대 화학과 교수는 “황 제거력을 기존보다 1.2배 높인 소재를 저렴한 비용으로 만들어냈다.”고 30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앙게반테 케미’ 최신호에 게재됐다.

휘발유 등 석유 연료에 포함돼 있는 황은 촉매제의 작용을 방해해 자동차나 기계의 효율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배기가스에 섞여 산성비 등 대기오염의 주요 원인물질이 된다. 지금까지는 석유화학 공정에서 황을 제거하기 위해 비싼 수소를 이용해 비용 부담이 클 뿐 아니라 황 제거 효율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정 교수팀은 구리가 흡착력이 우수해 황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는 사실에 착안했다.

지금까지 구리는 다른 흡착제인 은이나 팔라듐과 달리 저렴하지만, 쉽게 활성을 잃어 산업용으로는 부적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교수팀은 구리를 미세한 구멍이 많이 뚫린 바나듐에 집어넣어 다른 구리와 상호작용하지 않도록 하는 방법으로 이 같은 한계를 극복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2012-01-31 29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